엄밀히 말하면 총 4단계로 구분된다. 자율주행차의 본격적인 성장 시기는 2030년을 전후로 예상되는 NHTSA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기술 단계는 Level 0인 비자동화 단계를 제외하면

 자율주행 개화의 본격적인 시기는?

막대한 자본력과 기술력을 가진 굴지의 자동차 업계와 IT업계를 불문하고 자동 운전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는 자동 운전은 멈출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됬다. 하지만 자율주행 개화는 언제쯤 시작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자율주행으로 나아가려면 기술적 극복뿐 아니라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사회적 합의, 규제 정비, 인프라 확충 등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가 곳곳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사업을 하는 기업이 언제 개화할지 모르는 자율주행시장에 계속 투자할 수도 없다.

이러한 혼란을 막기 위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NHTSA)은 2013년 자율주행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개념을 정립하는데, 그 요지는 자율주행이 갑자기 개화하는 것이 아니라 5단계의 과정을 거친다고 밝혔다.

NHTSA에 따르면 자율주행자동차의 단계는 Level 0 비자동화 단계를 제외하면 엄밀히 말해 모두 4단계로 구분된다. Level 1 은 특정 기능의 자동화 단계인 선택적 능동제어 단계이다. 현재도 많은 자동차에서 지원하는 차선 이탈 장치와 컨트롤 등의 기능이 이 단계에 속한다. Level 2는 자율주행기술이 통합되어 기능하는 능동제어단계로서, 운전자는 전방을 주시하고 운행 모니터링을 통하여 필요에 따라 제어권을 가지지만 정상주행시 운전대와 페달을 직접 조작할 필요는 없다. Level 3에서 진정한 자율주행으로 볼 수 있지만 차량이 교통신호와 도로의 흐름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특별한 모니터링 없이 다른 활동을 할 수 있고 특정 상황에서만 경보신호를 통해 운전자의 간헐적인 개입이 필요한 수준이다. 등급인 Level 4는 모든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 단계다.

NHTSA의 자율주행 개념 이후 IT 및 완성차 업체의 전략은 크게 Level 3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우선 보급하는 방향과 Level 4 기술에 도달한 뒤 한꺼번에 자율주행차를 보급하는 방향으로 나뉜다. 실제로 자율주행 Level 4를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구글은 2021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주행 분야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한 도요타의 경우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부분 자율주행을 먼저 상용화할 계획이다.

기업마다 추구하는 방향은 다르지만 기업들이 생각하는 자율주행 상용화 시계는 대략 2020년대 초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기술적 도달에 맞춰 출시가 이뤄지더라도 자율주행이 대량생산으로 확대되기까지는 스마트폰 확대에 비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차량은 우선 스마트폰에 비해 교체 주기가 길고 가격도 비싸다. 또, 안전 문제는 탑승자의 생명과 직결되어, 자율주행 중 사고 발생시에 책임 소재를 정비해 나가기까지 많은 사례가 필요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자율주행차의 본격 성장 시기는 2030년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임두빈 등 ‘미래자동차 권력의 이동’, Samjong INSIGHT Vol.56, 2018, 삼정KPMG,